저는 어릴때부터 호박전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호박의 부드러운 질감과 고소한 맛이 계란과 참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요. 간장에 찍어서 따끈할때 먹으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죠. 그래서 오늘은 호박의 효능과 영양소, 고르는 방법과 요리방법,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과 고르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호박과 계란... 잘 어울리는 조합일까요?
호박의 효능
- 혈관 건강 증진 : 베타카로틴과 레시틴 성분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고, 칼륨 성분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 뇌 건강 개선 : 레시틴 성분이 기억력과 두뇌운동을 도와주고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 노년층의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 노폐물 배출 촉진 : 오이보다 2배 많은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서 체내 노폐물과 나트륨 배출에 뛰어난 효과를 부이며 부종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 위 건강 증진 :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해 위점막을 보호하고 위궤양이나 위장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 항산화 작용 : 베타카로틴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산화를 억제해 노화방지에 효과적입니다.
- 면역력 강화 : 비타민A는 면역비타민으로 불릴 정도로 면역력 향상에 탁월하고 대상포진 바이러스 등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빈혈 예방 : 철분, 엽산 성분이 헤모글로빈과 적혈구 생성을 촉진해 빈혈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 다이어트 효과 : 저칼로리이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쉽게 생성되고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해 건강한 체중 감량을 돕슴니다.
- 피부미용 :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식이섬유, 기미를 예방하고 미백, 콜라겐 생성을 돕는 비타민C가 피부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 항암효과 : 비타민K와 마그네슘, 루테인, 제아잔틴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암세포 성장을 제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애호박은 칼로리가 낮은데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입니다. 그래서 다이어트에도 좋고 당뇨가 있는 분들에게도 좋은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애호박에는 수분과 식이섬유,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비타민C, 비타민E, 비타민B군, 엽산 등)과 미네랄(칼륨, 몰리브덴, 망간, 마그네슘, 칼슘, 인, 철분 등)이 골고루 포함되어 단순한 채소 이상의 영양적 가치가 있어요.
애호박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 새우젓 : 애호박은 특히 새우젓과 궁합이 좋습니다. 애호박 새우젓볶음은 애호박의 담백한 맛과 새우젓의 깊은 감칠맛으로 특별한 요리가 되죠. 애호박의 칼륨은 새우젓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어 혈압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해줍니다. 또 일반 소금으로 간을 하는 것 보다 나트륨 과다 섭취를 줄일 수 있고, 새우젓의 소화효소가 애호박의 소화를 돕습니다.
- 양파 : 양파의 퀘르세틴은 애호박의 비타민C 흡수를 도와 항산화 효과를 높여줍니다. 또 호박의 단맛을 양파가 돕는 역할을 하죠.
- 돼지고기 : 애호박의 비타민 A는 지용성으로 돼지고기의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올라갑니다. 또 돼지고기의 단백질은 애호박의 비타민 흡수를 돕고 영양 균형을 맞춰줍니다. 또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을 애호박이 흡수를 억제해주는 효과도 있고요.
- 계란 : 계란의 단백질은 애호박의 비타민 흡수를 돕고 근육 생성에 도움을 줍니다. 또 달걀의 비타민 D는 칼슘흡수를 도와 뼈 건강에도 좋고, 애호박의 칼륨과 함께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 계란은 애호박 요리에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더해주죠.
애호박의 영양소 흡수를 최대화하는 요리 방법
애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 애호박 찌개 : 된장찌게에 살짝 고추가루를 한스푼 정도 넣어주고 애호박과 돼지고기를 추가로 넣고 끓여주면 영양균형이 좋은 요리가 됩니다.
- 애호박 전 : 애호박과 함께 하면 좋은 계란과 지용성 비타민 흡수에 도움을 주는 기름이 함께 만나 맛있고도 몸에 좋은 요리가 됩니다.
- 애호박 새우젓볶음 : 애호박, 양파, 쪽파, 실고추를 적당하게 썰어 기름을 두른 팬에 볶아주다가 채소가 살짝 투명해지면 새우젓을 넣고 함께 볶아서 참깨와 함께 마무리 하면 영양적으로 밸런스있고 완벽한 요리가 됩니다.
- 애호박 나물 : 애호박, 양파, 대파를 썰어 간 마늘, 멸치 액젓, 참기름으로 볶아 만들면 됩니다.
애호박 선택 방법
- 전체적인 모양이 고르고 표면에 흠집이 없으며 윤기가 흐르고 색이 진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 형태는 휘어지지 않고 일정하고 곧은 것이 좋으며 크기가 크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오히려 작은 애호박이 더 부드럽고 맛있는 경우가 있어요.
- 크기에 비해 무거울수록 속이 꽉차고 신선한 호박입니다.
- 손으로 눌러서 탄력이 있거나 단단한 것이 신선한 호박이에요.
- 애호박의 꼭지가 싱싱하고 촉촉하며 색이 선명한게 좋습니다.
- 잘랐을때 씨앗이 크게 보이거나 누렇게 들떠 있으면 오래된 애호박인 경우가 많습니다.
애호박 섭취 시 주의사항
애호박은 여러가지로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불용성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과하게 섭취하면 소화시간이 길어져서 가스가 차거나 복통,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뭐든 적당히 섭취하는게 좋겠습니다.
세척 방법
껍질이 미끌거려서 기름기나 농약이 묻은게 아닐까 생각될때가 있는데, 이건 애호박 껍질 자체의 질감이라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걱정된다면 식초 한스푼 정도를 넣은 물에 5분 정도 담궜다가 흐르는 물에 1분 정도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하면 되겠습니다.
보관 방법
애호박은 수분이 많아서 신선도 유지가 중요합니다. 물기를 없애고 신문지나 종이에 싸서 습기가 없는 차가운 곳에 보관하면 싱싱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썰어놓은 애호박은 비닐팩, 랩, 용기에 넣어 잘 밀봉해서 냉동보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호박전을 좋아하고, 해먹기도 쉬워서 애호박을 자주 사곤 했습니다. 근데 최근엔 값이 예전보다 3~4배가 된걸 봤어요. 애호박 철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물가가 오른건지. 그래도 3배, 4배는 좀 심한 것 같은데... 물가는 언제까지 오를까요? 한번 오르면 떨어지지 않는 물가... 호박전을 마음 놓고 먹어본지도 오래된 것 같습니다. 물가가 내려서 예전처럼 맛있게 먹고싶은 만큼 호박전을 많이 먹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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