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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것들

서민의 대표적 반찬 콩나물? 효능, 먹는 방법, 함께하면 좋은 음식

by 맛멋인 2025. 2. 18.

콩나물 하면 뭔가 서민의 대표적인 음식인 것 같은 느낌이죠.

그나저나 요즘은 콩나물 값도 많이 올라서 예전처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더 이상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저의 경우는 콩나물도 대용량으로 사서 먹고 있어요.

지난번에 알아봤던 가지도 그렇고, 대용량으로 사서 먹으면 훨씬 싱싱하고 싸게, '많이' 먹을 수 있거든요.ㅋㅋ

오늘은 콩나물의 영양소, 먹는 방법,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 먹을때 주의할 점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서민의 대표적 반찬 콩나물 효능과 먹는 방법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콩나물 효능

  • 면역력 향상 : 콩나물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가 풍부해서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다고 합니다.
  • 숙취해소 : 이거 유명한 얘기죠. 콩나물 뿌리끝의 아스파라긴산 성분으로 숙취 증상을 완화한다는 것~!
  • 피부미용 : 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미백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변비개선 :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 건강에 정말 좋죠.
  • 빈혈예방 : 철분 함량이 높아서 빈혈도 예방해준다고 합니다.

사실 저 효능중에 제가 제일 많은 효과를 느꼈던건, 바로 변비개선이었습니다.ㅋ

변비는 없지만, 콩나물을 해먹고 나면 진짜 몸속이 깨끗하게 빨려나가는 기분이 들었거든요;;(TMI 죄송합니다)

암튼 가장 확실한 효능이라, 꼭 강조해주고 싶었습니다.

 

 

콩나물 먹는 방법

  • 콩나물 무침 : 요건 간장베이스와 고추가루 베이스가 있죠. 콩나물 무침은 씻고 데치는 것만 빼면 진짜 만들기가 쉬운 것 같아요. 마늘, 간장, 소금, 새우젓, 당근... 요렇게만 있으면 맛있는 콩나물 무침이 완성되니까요. 저는 간장베이스에 고추가루만 추가해서 콩나물 무침을 항상 두가지 버전으로 만들어둔답니다.
  • 콩나물 국 : 콩나물 국 진짜 빼놓을 수 없죠. 걍 콩나물 무침하면서 데치는 과정에서 그대로 콩나물을 남겨서 끓이다가 간장이랑 새우젓(또는 소금)으로 간만해주면 간단히 완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맛있게 하려면 다른 비법들이 있겠지만요.
  • 콩나물 볶음요리 : '베이컨 숙주 볶음'처럼, 잘 씻어준 콩나물에 베이컨이나 햄 또는 고기를 조금 넣어서 같이 볶아주면 정말 맛있습니다. 콩나물 볶음요리에는 굴소스가 있으면 좋긴 하지만, 없어도 걍 간장베이스로 양념해주면 되서 괜찮아요. 종류에 따라 다르긴하지만 저는 고기 시즈닝 가루를 넣어주기도 합니다. 진짜 별것 아닌데 맛있습니다.
  • 콩나물 밥 : 잘 씻어둔 생 콩나물을 밥을할때 같이 넣어줍니다. 쌀이 익으면서 부피가 늘어나기 때문에 콩나물 양을 잘 조절해줘야 합니다. 양념간장(파, 양파, 간장, 참기름 섞어서 만들어주면 되요)만 잘 만들어두면 진짜 편하면서 한끼를 맛있게 해결할 수 있는 요리에요.
  • 콩나물 잡채 : 요건 살짝 난이도가 있는 요리입니다. 각종 과일과 야채를 잡채처럼 손질을 해서 고춧가루와 간장, 식초로 새콤하게 잘 버무려야 하거든요. 시도해본적은 아직 없는데, 맛은 정말 일품이에요. 요리 좀 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려봅니다.

 

 

함께하면 좋은 음식

  • 고기류 : 콩나물의 식이섬유가 고기 소화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삼겹살 먹으러 가면 가끔 양념 콩나물 같이 주면서 구워먹는 곳도 있죠. 이게 그냥 주는게 아니었어요.ㅋㅋ
  • 과일 : 콩나물 무침할때 배나 사과 같은 과일이랑 같이 무쳐도 맛있거든요. 맛있는데 과일이랑 같이 먹으면 서로 영양소도 보완해주는 관계가 있었군요.
  • 된장 : 콩나물의 단백질과 된장의 아미노산이 상호 보완관계로 영양소 흡수를 도와주고 효과를 더 높여준다고 합니다.

 

 

콩나물 보관방법, 주의사항

  • 잘 익혀먹어야 합니다. 덜 익으면 콩나물을 키우던 환경에 있던 균때문에 식중독이나 배앓이 위험이 있습니다.
  • 과다 섭취시 메스꺼움, 구토 : 콩나물에 고아세트알데히드 성분때문에 구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뭐든 적당히 먹는게 좋겠죠.
  • 알러지 반응 : 콩 알러지가 있는 경우 콩나물 섭취도 피해야 합니다.
  • 체질별 주의 : 콩나물은 찬 성질이 있어서 소화력이 약한 사람이나 체질에 따라 복통이나 설사 증상이 생길수도 있다고 합니다.
  • 보관방법 : 콩나물을 물에 담궈두면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도 하는데, 이럴 경우 부피도 부담스럽고 냉장보관할때는 너무 불편하죠. 저는 사온 상태 그대로 통풍이 잘 되도록 비닐을 터서 햇빛을 가려 보관합니다. 겨울에는 햇빛없는 뒷베란다 같은 곳에 보관하면 딱히 냉장보관을 해줄 필요가 없어서 편했어요. 살짝 시들긴 하지만 거의 2주까지는 버리는 것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콩나물을 정말 많이 먹었었는데.... 딱히 콩나물을 먹고 병이 났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평소에 미리 자기 체질을 알아뒀다가 주의하는 것도 좋겠죠?

 

 

콩나물이 되는 콩, 숙주나물과 차이점

추가적으로 콩나물은 '나물콩' 또는 '콩나물콩'이라고 하는 품종에서 생깁니다.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재래 품종들도 있고, 농촌진흥청에서 권장하는 나물용 콩 품종들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숙주나물과 콩나물이 식감 이외에는 거의 다 비슷하다고 느끼는데.

숙주나물은 녹두를 키워낸 것이죠.

차이점은 머리부분이 콩나물은 좀 동글동글 납작하고, 숙주나물은 머리 부분이 잎으로 갈라져 있고 약한 녹색빛입니다.

영양성분에도 차이가 있는데, 콩나물에는 주로 비타민 C, 숙주나물에는 주로 비타민A가 풍부합니다.

 

 

그나저나 저는 요즘 K컬쳐의 영향으로 한국사람들만 먹던 음식들이 점점 글로벌하게 인기를 끄는게 좀 걱정입니다.

서민음식으로 그래도 양껏 먹을 수 있는 콩나물 같은 음식들을 해외 사람들도 먹게 되면 혹시 값이 막 올라가는게 아닐까.. 해서요.ㅋㅋ 그전까지 저는 콩나물을 많이 맛있게 먹어둬야겠습니다.